춘천 닭갈비 맛집 통나무집 닭갈비 & 막국수 맛있어요!

지난주 토요일에 남자 넷이 뭉쳤어요!

한가한 남자들이 뭉치면 어디론가 먹으러 갈 생각부터 하지요.

왜냐하면 할 게 없으니까요.ㅋㅋ

고민할 필요없이 자주 가는 곳을 컨택합니다.^^

그곳은 춘천에 있는 닭갈비 맛집인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이번엔 각자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닌 한 차로 가기로 했어요.

 

소싯적에 벤츠 C클래스를 소유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는 형님 S클래스를 타고 갔더니, 제가 탔던 C클래스는 범퍼카 수준이었네요.ㅎㅎㅎ

에어 서스펜션이라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이래서 좋은 차를 타나 봅니다.ㅠㅠ

 

하늘 위를 날아서 가는 느낌으로 도착한 곳은 바로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집입니다!

주차된 차들이 정말 많지요?^^;

그래도 이번엔 엄청 많지 않았네요.

 

주차를 하고 계단을 올라가 보니 다행히 웨이팅이 얼마 없군요.^^

굿굿!

최근에 어머니랑 갔을 때도 제 앞에 30팀 정도 웨이팅 했었는데, 이번엔 거의 바로 입장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본관 앞에는 대기실이 있는데, 이렇게 한적한 모습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설 연휴 전이라 그런 건가요?

아무튼 기분이 좋습니다.

 

흡연자들은 입장 전에 흡연부터 하고 들어갑니다.

저만 비흡연자라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지만 잘 따라다닙니다.ㅋㅋ

 

매번 본관에서만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별관 3층으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아담한 사이즈라 나쁘지는 않네요.

 

늘 주문하던 대로 닭갈비와 쟁반막국수, 음료수를 주문했지요.

입가심으로 빙어튀김도 맛있을 것 같긴 합니다.

감자부침은 이 근처로 등산 왔을 때 먹어봤는데 먹을만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이와 함께라면 돈가스도 괜찮겠네요.

 

일단 닭갈비 4인분이 기본찬과 함께 먼저 나왔네요.

배추물김치와 열무김치만 있으면 닭갈비는 뚝딱이지요!^^

 

다들 말없이 닭갈비만 바라봅니다.

이거 먹으려고 서울에서 춘천까지 달려온 것이니까요.

우리들은 자주 보는 사이라 딱히 대화할 얘깃거리가 별로 없답니다.ㅋㅋㅋㅋ

 

닭갈비를 익히는 동안에 쟁반막국수가 먼저 나왔네요.

직원분께서 소스를 넣을 건지 물어봅니다. 알아서 해달라고 했지요.

 

정말 알아서 잘 비벼주셨습니다. 

에피타이저처럼 먼저 한 젓가락씩 먹어봅니다.

신기하게도 닭갈비도 맛있지만, 막국수는 더 맛있습니다.ㅎㅎㅎ

 

닭갈비가 서서히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기다리면 알아서 다 익혀주십니다.

절대 철판 뒤집개를 건드릴 필요가 없어요.^^;

 

양배추 등에서 수분이 나오니 맛있게 익어가는 모양새네요.^^

아니~ 고기 익는 시간이 군대 전역 대기하는 시간만큼 더딥니다.ㅠㅠ

 

여전히 익히고 있습니다.

이쯤부터는 눈치껏 떡이랑 고구마는 먹어도 됩니다.

눈치껏 먹어야 됩니다.ㅋㅋㅋ

 

이제 99% 익었네요.

슬슬 눈치작전이 끝나갑니다.

 

아~~ ASMR 죽여줍니다.^^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서 먹어봅니다.

역시나 맛있네요.

맛집이라 회전율이 좋으니 재료 하나하나가 신선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맛있습니다.

 

떡도 탱글탱글!

 

닭갈비는 쫄깃쫄깃!

양이 보기보다 많아서 배부르실 겁니다.

 

흐름 끊기지 않게 바로 볶음밥도 3인분 주문했습니다.

스크래퍼로 철판 정리를 깔끔하게 해 주시네요.

닭갈비 먹을 때 철판 볶음밥은 필수입니다!

 

철판을 알맞은 온도로 데운 후에...

 

현란한 솜씨로 비벼주시는 직원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쉐킷 쉐킷!

손이 안 보일 정도로 현란하시네요.

 

철판 볶음밥은 역시 꾸덕꾸덕해야 맛있지요?

조금 기다려줍니다.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 코팅이 잘 되어야 맛있습니다.

밥알들이 탱글탱글하니 감칠맛 폭발이네요.^^

 

철판 볶음밥 순삭입니다!

춘천까지 온 보람이 있네요.

10여 년째 변함없이 맛있네요.^^

 

다 먹고 나니 집에 계시는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포장해갈까 했지만 여기서 먹는 맛이 안 날 것 같아서 다음에 또 오려고요.

어머니 죄송합니다.ㅎㅎ

 

남자 넷이서 72,000원밖에 안 나왔습니다.

소소하네요 정말!!!

 

다 먹고 나서 옆에 있는 카페 소소록에 영수증이나 대기번호표 가져가면 모든 음료가 30% 할인이 된다고 하네요.

이런 곳은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와봐야겠습니다.ㅠㅠ

평생 못 올 것 같네요.ㅎㅎ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잘 먹고 갑니다. 그럼 뿅~~